씽크패드 X1 Carbon 5세대 액정 4K로 개조하기 – 1. 자료 수집

씽크패드 X1 카본 5세대를 사용하고 있다. i7 7600U에 16GB RAM, WQHD LCD를 탑재한 풀옵션 모델인데, 여기에 리눅스를 사용하면서 늘 불편 사항 하나가 있었다.

바로 14인치 WQHD라는 애매한(?) 해상도로 인해 HiDPI 배율 조절이 애매하게 되었다는 점인데… 윈도우야 소숫점 배율로 창 크기(엄연히는 DPI)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하지만, 리눅스에선 가능은 하더라도 잃어야 할 게 많다.

이는 윈도우와 맥/리눅스의 소숫점 배율 구현의 차이 때문인데… 전에 썼던 글을 참고.
(요약하자면 맥의 방식은 더 큰 해상도로 200% 렌더링을 한 다음 다운스케일링해 화면에 표시하는 방식이다)

리눅스의 경우 Wayland 환경은 윈도우의 방식을, X.org 환경은 맥의 방식과 유사하다. 하지만 Wayland의 소숫점 배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아 파일 탐색기나 설정 등 극히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옛날 소숫점 배율 지원 초창기 윈도우처럼 흐리멍텅한 화면을 봐야 하고, X.org 방식은 맥의 그것보다도 성능 손실이 더 심해 유튜브 동영상마저도 Full HD 이상으로 재생하면 수시로 끊긴다.

“그럼 정수 배율로 쓰면 되지 않느냐?” 맞다. 그렇기 때문에 4K 액정 개조를 계획하는 것이다. WQHD 200%는 1280×720급이라 작업에 불편한 반면 4K는 200%로 써도 1920×1080 FHD만큼의 작업 공간을 보장하기 때문이다. 화질도 퍼포먼스도 WQHD 150%보다 더 좋아진다는 말.

처음엔 액정 커넥터만 맞으면 꽂아지는 거 아니야? 하고 레딧 등 해외 포럼을 뒤져봤다. 개조용으로 LG디스플레이의 LP140UD1-SPD3을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하는 글을 보았고, 같은 14인치의 아랫급 기종인 T480s에 BOE사의 NV140QUM-N61을 사용하여 별다른 바이오스나 잭 개조 없이 4K를 사용하는 개조기를 발견했다!
그럼 이걸 어디서 살 수 있을까. 하고 검색을 계속하던 도중 LP140UD1-SPD3을 7만원이라는 싼 값에 파는 국내 사이트를 찾았고, 바로 주문을 넣었다.

신나게 티피홀릭에 글을 올렸다. 4K 카본 5세대의 탄생을 기대하시라고. 하지만 기쁨도 잠시, 베젤 사이즈가 달라 장착하지 못할 거라는 댓글이 달렸다. 아뿔싸. 패널 전체의 치수를 체크하는 걸 깜빡했다. 정말 LG 패널의 베젤이 5mm정도 더 두꺼웠다…

댓글을 달아주신 숨은 고수분을 통해 몇 가지 정보를 더 얻게 되었다.

1. 방금 구입한 LP140UD1-SPD3은 같은 14인치여도 정품보다 베젤이 넓어 장착할 수 없다. 바로 결제취소 처리.
2. T480s 개조기에서 사용된 NV140QUM-N61액정도 컨트롤러 부위가 커서 장착할 수 없다. (사실 원 글에서도 베젤 밑 부분이 튀어 나오더라는 설명이 있었다)
3. 현실적인 선택지는 7세대 4K 옵션 모델에 달려 나오는 NV140QUM-N53을 구하거나, 5세대, 6세대 개발 과정에서 옵션으로 제공이 고려되었던 NV140QUM-N51을 구하는 것이며, 이 두 패널은 별 개조없이 잘 장착되고 인식될 것이다. N53은 글레어, N51은 넌글레어 패널이니 이왕이면 넌글레어 패널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구하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N51로 결정.

다만 BOE패널은 알리에서 사야 하고 값이 좀 비싸다… 총알 모으면 나중에 해야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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